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빅맨 이종현(24, 203cm)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공백기를 갖게 됐다.
이종현은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2쿼터 중반 리바운드 경합 이후 착지 과정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
심각한 수준의 부상이었다. 이종현은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수술 및 재활을 거치면 차기 시즌 중반 이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로선 예기치 못했던 악재다.
2년차 빅맨 이종현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28분 12초 동안 10.5득점 6.2리바운드 2어시스트 1.4스틸 1.6블록으로 활약 중이었다. 시즌 초반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던 현대모비스도 최근 기세가 올라 3위 서울 SK를 2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종현이 자리를 비우게 돼 정규리그 막판,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까지 타격을 입게 됐다. 스코어러 유형의 레이션 테리는 폭발력을 지녔지만, 수비는 약점으로 꼽히는 장신 외국선수다. 이종현이 부상을 당해 함지훈과 외국선수들이 맡아야 할 몫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부상을 입은 허훈(kt), 최준용(SK)에 이어 이종현까지 다쳐 최종명단을 새로 짜는 게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예비명단에 있는 강상재(전자랜드), 최부경(SK), 하승진(KCC) 가운데 1명이 이종현 대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종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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