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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블랙 팬서' 주역들이 한국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격했다.
5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블랙 팬서' 아시아 프리미어 블랙 카펫 행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출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등이 참석했다.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한국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엔 그 어느 때보다 인파가 몰렸다. 한국이 유일한 아시아 프리미어 개최지인 만큼 국내팬들은 물론, 해외팬들과 취재진까지 일찌감치 집결해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본,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및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의 기자들도 자리했다.
이에 타임스퀘어는 '블랙 물결'로 출렁거렸다. 팬들은 '블랙 펜서'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 카펫 위에서 주최 측에서 배부한 부채 가면을 힘껏 흔들며 응원 구호를 외쳤다. 2,000여 명의 폭발적인 환호성에 취재석에 마련된 플라스틱 막의자에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오후 7시 9분께 드디어 '블랙 팬서' 팀이 블랙 카펫을 밟았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아내와 함께 참석, 특급 팬서비스의 그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루피타 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블랙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밀착 드레스를 차려입고 나타났다. 명품 몸매로 시선을 강탈했다.
뒤이어 마이클 B. 조던과 채드윅 보스만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들은 팬들의 열띤 환대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입을 다물지 못하며 열광의 현장을 두눈에 담았다.
특급 팬서비스로 화답한 '블랙 팬서' 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펜을 잡고 쏟아지는 사인 요청에 응했다. 초근접 셀카로 심쿵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유롭게 인터뷰도 소화하는 등 무려 40여분 동안 블랙 카펫 이곳저곳을 누볐다.
이후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먼저 마이클 B. 조던은 "저로서는 놀라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차고 넘쳐서 천장을 뚫어버릴 것 같다. 이런 환대는 내 인생에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내가 경험한 것 중 최고다"라며 "스포츠 스타가 된 기분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루피타 뇽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블랙 팬서' 보러 오세요"라고 한국어로 외쳤다. 또한 그는 "여러분 환대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열심히 만든 영화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다시 한국에 방문하니 내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정말 기쁘고 흥미롭다. 여러분과 함께 '블랙 팬서'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블랙 팬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
한편 내일(6일) 오후 2시 50분엔 네이버 V앱에서 무비토크 V라이브 방송을 꾸민다. 가수 에릭남이 MC를 맡았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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