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최창환 기자] "수비가 무너지니 공격까지 힘들어졌다."
KDB생명이 또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박영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5-84로 패했다.
최하위 KDB생명은 이날 패배로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는 WKBL 역대 5호이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1~2위는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이 기록한 16연패, 15연패다.
1쿼터만 비교적 접전이었을 뿐, KDB생명은 19-23으로 맞이한 2쿼터부터 줄곧 끌려 다녔다. 강이슬을 앞세운 KEB하나은행의 3점슛을 제어하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24-39로 밀렸다. 3점슛은 총 11개 허용했다.
KDB생명은 서덜랜드(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한채진(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소담(11득점 5리바운드), 노현지(10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끝내 총 개의 3점슛을 허용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영진 감독대행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이겨내지를 못했다. 기본적인 부분을 주문했는데도 정신력에서 너무 떨어지다 보니 상대를 압도할만한 해법을 찾기 힘들다. 선수들이 40분 내내 뛰어준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 내가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영진 감독대행은 이날 강이슬을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 부분이 원활하지 못했다. 2쿼터까지 3점슛을 봉쇄했지만, 3~4쿼터에 총 4개를 내준 것. 강이슬은 이날 KEB하나은행 선수 가운데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박영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스위치 디펜스를 할 때 노현지, 김시온이 맡게 되면 파울로 자르라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이행되지 않았다. 강이슬 이외의 선수들에게 슛을 내주라고 했는데…. 수비가 무너지니 공격까지 힘들게 풀어갔다. 수비부터 착실히 쌓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영진 감독대행. 사진 = 구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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