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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팬서비스까지 완벽한 '블랙 팬서' 주역들이었다.
6일 오후 네이버 V LIVE에서는 영화 '블랙 팬서'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됐다. 최근 내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 배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조던, 루피타 뇽이 팬들과 만났다. 진행은 해외 '셀럽'들이 사랑하는 가수 에릭남이 맡았다.
이날 '블랙 팬서'의 타이틀롤을 맡은 채드윅 보드만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제일 첫 번째 영화가 된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마블이야말로 이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내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몇 분은 우시더라. 우는 분을 보니까 정말 울컥하더라. '나는 마이클 잭슨도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은 처음 제의 받았을 때의 소감을 묻자 "처음에는 일반적인 미팅이었는데 며칠 뒤에 라이언 감독님에게 연락이 왔다"며 "이 영화는 '블랙 팬서'이지 않나. 그리고 이 영화 스토리를 들으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 야심이 컸던 작품이었다. 처음엔 '오케이‘해도 되나 고민했지만 당연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블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등 이미 수많은 슈퍼 히어로 팬덤을 양산한 대표 스튜디오. 또 다른 솔로무비로 나서게 된 '블랙 팬서'는 책임감도 상당했을 터.
이에 다른 슈퍼히어로와 다른 점을 묻자 채드윅 보드만은 "블랙 팬서는 왕이고 지도자이자 슈퍼히어로다. 이런 슈퍼히어로는 유일무이하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이러한 이중성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는 인물이다.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슈퍼히어로이니 수트를 입고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에릭남은 "엄청난 깊이가 있는 역할이다"고 덧붙이며 강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앞서 '블랙 팬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저희의 현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로케이션을 찾고 있었다. 액션신이 밤중에 일어나는 일어났기 때문에 야경이 멋있어야 했다"며 "미래지향적이면서 전통적인 모습도 필요했다. 부산을 보니 제 고향과 비슷하더라. 자갈치시장 등의 분주한 모습들을 보니 공감이 많이 갔다"고 부산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에릭남은 한국 팬들이 '블랙 팬서' 팀을 향해 '부산 팬서', '냥전하'(흑표범 캐릭터인 블랙 팬서를 일컫는 팬들의 애칭)라고 부른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블랙 팬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물로,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
[사진 = V앱 영상캡처]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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