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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빅뱅 리더 지드래곤(29)의 '꼼수 입영 연기' 의혹, 진실은 결국 본인만이 알고 있는 문제다.
지드래곤은 6일 꼼수 입영 연기 의혹에 휩싸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날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의 학력을 조명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지드래곤의 숨은 학력인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유통산업학과 석사 학위 취득과 박사 지원 사실 등을 보도해 논란이 커졌다. 제도의 구멍을 노리고 대학원을 이용해 입대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산 것.
그도 그럴 것이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고충을 토로했던 지드래곤이 이 가운데 학업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었다는 점에서 의문점을 낳았다. 빅뱅 그룹 투어와 솔로 투어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하며 전세계를 누볐던 만큼 피로감이 한계에 달할 수밖에 없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에 그는 지난해 솔로 월드투어 비하인드 영상에서 "나도 건강이 나빠지고 싶지 않다. 지금 이렇게 스케줄을 돌리면서 나빠지지 말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그거 정신병 온다. 난 가끔 지드래곤의 옷이 너무 무겁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꼼수를 부렸는지 여부를 단정 짓고 비난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불법이 아니기 때문. 합법적인 절차 내에서 이루어진 입영 연기다. 진짜 학업에 뜻이 있어서였는지, 입영 연기를 위해서였는지 그 목적은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병무청 또한 확인 불가 한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병무청 대변인실 정성득 부대변인은 "한 개인의 병역에 관해서는 개인정보로 보호되고 있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병역 기피의 의도로 보기에도 어렵다. 그동안 지드래곤은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입대 의사를 밝혀왔다. 팬들에게도 "군대 갔다 오면 32, 33살이다. 괜찮겠냐"라고 당분간 헤어짐을 암시하고 결국 지난해 투어에서 "재회의 날은 금방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작별 인사했다.
JTBC '뉴스룸'에선 "갈 때 되면 가야죠"라며 입대는 당연한 일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현역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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