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여왕' 양효진, V리그 역대 최초 1천 블로킹 금자탑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블로킹 여왕’ 양효진(29, 현대건설)이 V리그 남녀 통틀어 최초로 1천 블로킹의 대업을 쌓았다.

양효진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추가했다.

경기 전까지 997블로킹을 기록 중이었던 양효진은 V리그 남녀 통틀어 최초로 1천 블로킹 고지에 올라섰다. 3세트 9-12 열세서 양효진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저지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양효진은 지난 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8연속 블로킹 1위에 올랐다.

양효진의 블로킹 달성 속도를 보면 더욱 진가가 드러난다. 양효진은 데뷔 여섯 시즌 만에 리그 최초 500블로킹 고지에 올랐다. 이후 해가 바뀔 때마다 빠르게 역사를 갈아치웠다. 여자부에서 800블로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효진이 유일하다. 2위는 784개의 정대영(도로공사).

양효진의 기록은 남자부 1위 이선규(KB손해보험, 997개)보다도 위에 있다. 이선규는 양효진보다 2년 먼저 V리그에 발을 디뎠다.

이와 함께 양효진은 이날 19점을 올리며 팀 동료 황연주(5,262점)에 이어 역대 2호 4500점 고지에도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3, 25-2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효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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