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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크로스'가 의학드라마로 알려졌지만 탄탄한 장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4회에는 복수를 위해 의사가 된 강인규(고경표)가 재소자 김형범(허성태)과 손을 잡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규는 김형범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갔고, 그가 외부에서 하고 있는 장기 적출에 관심가는 척 했다.
인규는 "합법이든 불법이든 돈만 벌면 된다"라고 말했고 자신의 번호를 적어줬다. 김형범은 밖에서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만식(정도원)에게 번호를 넘겼고 '통나무 장사'라 부르는 장기적출과 인규를 연결시켰다.
인규가 해당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딱 하나. 경찰의 수사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경찰에 예약 메일을 보냈고 장기적출의 현장으로 향했다. 그의 생각과 달리 장기적출 사후의 수술은 어디에도 없었고, 이들은 그저 돈 벌이 수단으로 한 어린 아이를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인규는 아이를 보며 어릴 적 자신의 여동생을 떠올렸다. 동생을 떠올린 인규는 과거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앰뷸런스에서 그를 빼내, 극적으로 병원으로 향했다. '크로스'는 단순히 의학드라마가 아니라 그 속에서 범죄, 수사 등의 장르물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앞서 OCN 드라마 '터널'로 성공적인 장르물 연출력을 보였던 신용휘 감독은 신작 '크로스'에서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신용휘 감독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의사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장기 이식이라는 소재는 사람에게 굉장히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많은 것에 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크로스'는 메디컬 속 장르물로 마니아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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