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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양악 수술을 감행한 이유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 강유미는 "나는 외모에 대해서 유독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이 모습이 아니야. 난 이 모습이면 안 돼. 내가 왜 이렇게 생겨야 해' 이렇게. 그리고 엄마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굉장히 불만족이 컸고, 열등감도 정말 컸다. 그래서 항상 거울 보면서 코, 턱 이런 데를 만지고, 없애보고 이랬던 거야. 그 당시에 내가 인터넷을 검색하면 '백 억 있는 강유미랑 빈털터리 김태희랑 누구랑 결혼 할래?', '친구들이 나 강유미 닮았대. 죽고 싶어' 이런 글들 정말 많이 봤다. 나는 '못생긴 여자의 대명사'였다"며 양악 수술을 하기 전을 회상했다.
그는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갑자기 얼굴이 확 바뀌어서 나타나면 거부감부터 들지 좋아하지 않잖아. 사람 심리가 내가 좋아했던 얼굴이 없어졌는데. 내가 무명개그맨도 아니고 이미 많은 분에게 알려지고 사랑받던 상황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얼굴을 확 바꿔버리면 대중이 과연 그걸 좋아하겠냐고? 당연히 아닐 거라는 건 알고 있었고, 그 정도 반응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래서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을 해둬야 하니까 개그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제작진은 "개그를 못하면?"이라고 물었고, 강유미는 "'자격증 따서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그렇게 생각했지.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거지. 그만큼 나는 외모적으로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 정말 강했던 거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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