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올 시즌 강소휘의 성장 정도를 ‘중닭’으로 표현했다.
강소휘는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이른바 ‘인생 경기’를 펼쳤다. 공격 성공률 44.93%와 함께 역대 개인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 35점에는 서브 2개와 블로킹 2개도 포함됐다. 경기는 패했지만 강소휘 덕에 GS칼텍스는 선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프로 3년 차의 강소휘는 올 시즌 GS칼텍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했다. 아직 5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소휘는 득점, 서브, 블로킹, 리시브 등 각종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은 “강소휘가 엄청 늘었다. 위압감이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강소휘의 성장을 언급했다. 차 감독은 “햇병아리에서 중닭까지 성장했다”라고 그의 성장을 표현했다.
차 감독은 성장의 우선 요인으로 적극성을 꼽았다. “강소휘는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 아무리 코칭스탭이 좋은 기술을 가르쳐줘도 선수가 못 받아들이지 못하면 늘지 않는다. 강소휘는 그만큼 준비하고 노력했다”라는 게 차 감독의 설명.
차 감독은 강소휘에게 성장을 위해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한다. 실수를 해봐야 실수를 안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차 감독은 “소휘에게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김연경도 실수를 하는 게 배구다. 다행히 소휘가 잘 흡수하며 크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차 감독은 끝으로 강소휘에게 “그러나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앞으로 자만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해가 거듭될수록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강소휘.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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