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32점 활약'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5위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지난 도로공사전 아쉬움을 딛고 4위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4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9승 14패(승점 25) 5위. 반면 흥국생명은 6승 17패(승점 21)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5-5서 공윤희의 연속 득점과 크리스티나의 서브 에이스, 조송화의 페인트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단숨에 4점 차로 달아난 것.

경기가 풀리지 않은 GS는 7-11서 세터를 한수진으로 교체했다. 세터 교체는 신의 한수였다. 한수진은 듀크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 결과 14-16에서 듀크가 4연속 백어택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20-18에선 강소휘가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초반 흐름도 흥국생명이 잡았다. 6-6에서 이재영이 날아오르며 4점 차로 앞서갔고, 주춤하던 크리스티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GS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점 차 열세에서 이재영의 공격 범실과 강소휘, 정다운을 앞세워 추격을 가했다. 결국 19-19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 흥국생명은 두 번은 안 당했다. 23-23에서 듀크의 백어택 범실과 공윤희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7-7에서 크리스티나, 이재영의 연속 공격 범실과 한수진의 서브 득점에 GS가 앞서갔지만 박미희 감독의 작전타임 강한 질책 이후 흥국생명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다시 GS가 가져갔다. 12-12에서 공윤희의 범실을 기점으로 줄곧 2점 차 리드를 가져갔고, 19-17에선 듀크의 시간차 공격과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도 있었지만 강소휘가 이를 뿌리치고 마지막 25번째 점수를 올렸다.

GS가 4세트 초반 듀크-강소휘 듀오의 활약 속 상승세를 이었다. 이재영의 네트터치 범실과 이소영의 공격으로 11-6까지 달아난 상황. 승리로 가는 과정은 순탄했다. 15-11에서 한수진이 리베로 김해란을 겨냥한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상대 범실과 주포들의 높은 공격 성공률 속 승리를 챙겼다.

이날 듀크는 공격 성공률 38.55%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는 21점으로 지원 사격. 1세트 도중 이나연을 대신해 들어온 한수진은 안정적인 토스와 서브 에이스 3개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에선 크리스티나가 29점(공격 성공률 41.66%)으로 분전했다. 이재영은 14점을 올렸다.

[GS칼텍스 선수들(첫 번째), 듀크(두 번째).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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