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정진영 "故 김주혁, '흥부'에 열연 그 이상의 진심 담았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진영이 영화 '흥부'에서 호흡을 맞춘 故 김주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7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흥부' 주역으로서 마주했다. 그는 극 중 악역 조항리 캐릭터를 맡았다. 권세에 눈이 먼 인물을 소화했다.

'흥부'는 고전 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도 못한 형 조항리, 동생 조혁(김주혁)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뜨거운 희망의 메시지가 깔려 있어 감동을 안긴다.

'흥부'의 메시지가 유난히도 강렬히 뇌리에 박히게 된 데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언급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강렬하게 남은 건 주혁이가 연기를 잘했기 때문도 있지만, 그 이상의 진심이 담겨서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김주혁은 극 중 정진영의 동생이자 백성의 정진적인 지주 조혁을 연기했다. "꿈꾸는 자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 본분을 다하며 꿈을 꾸고 살라"고 강조하는 캐릭터로 희망을 선사했다.

"주혁이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그리움이 깊어 영화의 호소력이 짙어졌어요. 주혁이의 사고 이후 '흥부'가 묵직한 톤을 조금 살리기도 했는데 옳은 결정이었다고 봐요. 관객분들도 분명 그렇게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부디 주혁이를 작품 속에 살아있는 배우로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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