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더블 더블’ 전자랜드, 홈 4연승 질주…DB 2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홈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80으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22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박찬희(1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도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네이트 밀러(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차바위(1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홈 4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단독 5위로 도약,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1위 DB는 13연승 후 2연패에 빠져 2위 전주 KCC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전자랜드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박찬희의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이 위력을 발휘, 손쉽게 기선을 제압한 것.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10득점 4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정영삼, 강상재의 지원사격을 더해 1쿼터를 24-19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박찬희가 여전히 위력적인 수비를 보여준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발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차바위, 정효근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전자랜드는 브라운(13득점)과 밀러(7득점) 등 외국선수들이 20득점을 합작, 51-38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버튼에 대한 수비가 무뎌진 3쿼터 중반 4점차로 쫓겼던 것도 잠시, 브라운과 밀러의 골밑득점을 묶어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1-60이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까지 디온테 버튼을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김낙현, 차바위가 3점슛을 터뜨려 한때 격차를 18점까지 벌린 것. 전자랜드는 이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9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DB는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브랜든 브라운(상), 박찬희(중), 네이트 밀러(하).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