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창원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2, 18점차 완승을 따냈다.
제임스 켈리(2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시래(16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양우섭(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김종규(8득점 10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8위 LG는 4연패에서 탈출,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SK전 6연패, 홈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3위 SK는 2연패에 빠져 2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것. 양우섭을 앞세워 속공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7-15였다.
LG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3점슛은 1쿼터에 비해 위력이 감소됐지만, 애런 헤인즈를 단 2득점으로 틀어막으며 SK의 추격을 뿌리친 것. 켈리의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프랭크 로빈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6득점한 LG는 42-3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LG를 위한 시간이었다. LG는 SK 외국선수들에게 총 22실점했지만, 6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주도권을 지켰다. 특히 김시래는 돌파력을 바탕으로 11득점 5어시스트,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3쿼터를 66-57로 마친 LG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켈리와 조상열이 득점을 쌓은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LG는 이후에도 김시래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줬고, 4쿼터 중반 이후에는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LG는 18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LG는 오는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