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더' 진짜엄마와 가짜엄마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5회에는 수진(이보영)의 진짜 엄마 정체와 키워준 가짜 엄마 영신(이혜영)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 혜나(허율)의 진짜 엄마 자영(고성희)과 가짜 엄마 수진(이보영)의 이야기 또한 펼쳐졌다.
'마더'는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의 관계,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모성애를 시사하고 있다. 수진은 혜나에게서 자신의 어릴 적을 투영하고 혜나를 보호해야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 수진은 과거에 자전거 줄에 묶인 채로 보육원에 버려졌고, 자신처럼 버려진 혜나를 자신의 친딸처럼 키우고 있다.
수진은 미용실 사장 홍희(남기애)가 자신에게 무한한 친절을 베푸는 것에 의아해했다. 한달 동안 3층에서 사는 조건으로 20여 만원을 달라고 하자 수진은 "너무 싼데요"라고 말했고, 혜나를 하루 봐주는 조건으로 점심, 저녁 먹이는 것까지 5천원을 달라고 하는 등 계산이 맞지 않는 행동들을 보였다.
이어 '윤복이' 혜나는 이러한 홍희의 정체를 밝혀냈다. 홍희의 감춰진 과거의 금고를 열어, 그 안에서 자전거 자물쇠를 열었기 때문. 수진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홍희가 자신의 친엄마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수진은 "약속하셨잖아요. 와서 풀어준다고"라며 "생각안하고 살았어요. 엄마라는 사람. 내가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런데 왜 이 동네에서 계속 사셨어요? 동네에서 마녀라고 놀림받으면서! 짜증나게!"라며 소리쳤다.
그런가하면 암에 걸린 영신은 수진과 오랜만에 재회했고, 해외에 안가면 안되느냐고 부탁했다. 이어 수진이 유산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자 앞으로 있을 수진의 딸에게 유산을 남긴다고 전했다. 영신은 혜나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수진이 자신의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같이 유언장을 쓴 것이었다.
자영은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 결국 "맞다. 내가 혜나를 때렸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의 남자친구인 설악(손석구)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설악의 끔찍한 악행들이 점차 더욱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했다.
수진은 자신의 진짜 엄마의 정체를 알게 됐고, 가짜 엄마로서 혜나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