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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장혁이 예능 출연 등 배우 너머의 활동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장혁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능에서 한결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장혁이다. 그는 꾸준한 예능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엮여서 가는 거다. '너 나오래' 하면 간다. 대부분 보면 차태현 있고, 홍경인 있고, 수로 형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예능으로 소통하는 것에 부담은 없다"는 장혁은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하시지 않나. 허당미나 틈새가 있다는 것. 친한 사람이랑 있으면 다 그렇다. 예능을 하다 보면 친한 사람들이 꼭 있고 그런 모습들이 드러난다. 그 부분을 계속 편집하다 보면 그 사람은 그렇게 되는 거다. 극단적인 성격으로의 변환이 되는데 사람이 진지한 모습만 있으면 재미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세기말 래퍼'라는 수식어가 붙는 TJ시절에 대해 "흑역사라 생각 안 한다"는 장혁은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이 어떤 상황이었냐면 남자 배우들이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는 건 연기적인 측면으로 가야 한다.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화제성을 얻고, 한 톤을 가진 배우가 다양한 장르적 색깔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 장혁은 "10년째 이 야기가 나온다"고 폭소하기도 했다.
배우에 래퍼, 복싱 등 다재다능한 장혁은 인생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프로듀싱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주변에 영화 제작하는 친구들도 생기게 됐고 감독들도 비슷한 연배에 있다 보니, 저의 역할은 배우이지만 작품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 외에 같이 개발해서 출연하고 던질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믿고 보는 장혁'이란 말에 "안 믿고 봤으면 좋겠다"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장혁은 원하는 수식어를 꼽아달란 질문에 "20대 초반에 배우 의자에 '열정개척'이라고 새겼다. 어린 나이에 웃기는 것이기도 한데 그게 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랐다.
[사진 = 싸이더스HQ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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