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 팀이벤트 쇼트 종합 10위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쿼터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김규은-감강찬이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을 최하위에 마쳤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팀 이벤트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70점에 예술점수(PCS) 24.40점을 합해 52.10점을 얻었다.

시즌 최고 점수인 55.02점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점수다.

이로써 김규은-감강찬 조는 10개 출전팀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을 10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46위인 김규은-감강찬 조는 10명의 출전팀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아 첫 번째로 연기를 소화했다.

두 선수는 멕시코 영화 OST인 ‘Historia De Un Amor’에 맞춰 첫 번째 도전 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와 트리플 드로우 살코를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살코, 트리플 리프트,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을 차례대로 이어가며 홈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팀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으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피겨스케이팅의 각 종목인 남자싱글, 여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 이상 출전권을 따낸 국가만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싱글에만 김연아가 출전해 단체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4개 종목 모두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지난 해 9월 평창올림픽 마지막 예선이었던 네벨혼 트로피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평창 무대를 밟았다.

팀이벤트 페어 쇼트프로그램 1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을 대표해서 출전한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80.92점)이 차지했다.

그리고 그 뒤를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 76.57점)와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트(독일, 75.36점)가 이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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