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혼성' 이기정-장혜지, 미국에 9-1 완승…예선 2승 2패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컬링대표팀의 이기정(23)-장혜지(21) 조가 혼성 예선 4차전을 손쉽게 승리로 장식했다.

이기정-장혜지는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4차전에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 조에 9-1 완승을 거뒀다. 이기정-장혜지는 예선 2승 2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1승 3패.

한국은 후공한 1엔드에서 먼저 2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2엔드에선 아쉽게 1점을 헌납.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 스톤의 길을 막지 못했고, 미국의 마지막 스톤이 우리나라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밀어냈다.

그러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3엔드에서 후공을 맡아 2점을 추가한 뒤 선공한 4엔드에서 3점을 획득하며 승승장구했다. 7-1 리드 상황.

이어진 5엔드에선 2개의 스톤이 하우스 밖으로 벗어나며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미국이 두 차례의 실수를 범하며 스틸(선공 팀의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기가 한국으로 넘어온 순간이었다.

한국은 6엔드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 1점을 더 추가했다. 미국이 이에 경기를 중도 포기,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기정-장혜지는 오는 10일 오전 9시 5분 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기정-장혜지 조.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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