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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일단 첫 인상은 합격점이다.
듀브론트는 지난 4일 라이언 사도스키 스카우팅 코치, 내야수 앤디 번즈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해 5일부터 본격적으로 대만 카오슝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훈련 첫날 워밍업 및 캐치볼, 팀 수비 훈련, 런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소화하며 팀 분위기를 익혔고, 투수조 조장 손승락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당초 투수들은 캠프 시작부터 기본 훈련과 함께 불펜 피칭을 병행했지만, 듀브론트는 김원형 수석코치의 배려 아래 일단 팀 분위기에 먼저 적응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롯데에 따르면 듀브론트는 이날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29개를 던졌다. 이를 지켜본 김원형 코치는 “직구를 가볍게 던져도 회전이 많이 걸려 좋다. 투수 매커니즘도 부드럽고 일정하다. 제구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된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18경기(선발 85경기) 513⅔이닝 3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지난 2012~2013시즌 2년 연속 11승을 달성했고, 2013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다만, 빅리그 무대는 2015시즌이 마지막이었다. 토미존 수술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29경기(선발 2경기) 4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일단 듀브론트의 롯데에서의 첫 인상은 합격점이다. 김 코치는 “첫 불펜피칭으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수비능력을 포함해 전체적인 기량이 우수하다”라고 호평했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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