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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금빛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까.
지난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총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15개 종목 102경기서 92개국 2925명이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한국은 15개 종목 145명이 출전한다.
개회식 후 첫날인 10일에는 가장 먼저 컬링 믹스더블(혼성) 이기정-장혜지 조가 스타트를 끊는다. 이기정-장혜지는 오전 9시 05분 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오후 8시 5분 스위스와 6차전을 갖는다. 8개국 중 5위(2승 2패)에 위치해 있어 남은 예선 3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에게 쇼트트랙 금맥은 필수적이다.
먼저 오후 7시 10분부터 황대헌(19, 부흥고), 임효준(22, 한국체대), 서이라(26, 화성시청)가 남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에 차례로 출전한다. 이들은 4년 전 소치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의 첫 메달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1500m 월드컵 랭킹 1위의 황대헌은 주요 외신이 꼽은 해당 종목 유력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결승 레이스는 오후 9시 28분.
오후 7시 53분부터는 최민정(20, 성남시청), 김아랑(23, 고양시청), 심석희(21, 한국체대)가 참가하는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이 열린다. 이어 오후 8시 52분에는 여자 3000m 계주 예선도 예정돼 있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19, 평촌고), 이유빈(17, 서현고)으로 구성된 한국은 헝가리, 캐나다, 러시아와 함께 준결승 A조에 편성됐다.
세라 머레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첫 선을 보인다. 이들은 오후 8시 10분 스위스와 예선 첫 경기를 가질 예정. 스위스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세계랭킹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이 힘을 합쳐도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머리 감독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 밖에 이민식(18, 청명고)이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치르며, 이채원(37, 평창군청)과 주혜리(27, 평창군청)는 여자 7.5+7.5km 스키애슬론, 임남규(29, 대한루지경기연맹)는 루지 남자 1인승 예선에 나선다.
귀화선수 안나 프롤리나(34, 전남체육회),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28, 전남체육회)와 문지희(30, 평창군청) 등이 출전하는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와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의 최서우(36, 하이원리조트)도 주요 볼거리다. 김보름(25, 강원도청)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한다.
[(좌측부터) 임효준, 곽윤기, 황대헌(첫 번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두 번째).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AFPBBNEWS]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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