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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강동원이 '잘생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영화 '골든슬럼버'를 이야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골든슬럼버' 배우 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동원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냐"라는 배철수의 직설적인 질문에 "아침에 일 있으면 컨디션 체크를 한다. 부었나 안 부었나 본다. 예전에는 잘 안 부었던 것 같은데 요즘 몸이 좀 안 좋은 것도 있고, 붓기 시작하더라"며 "요즘 한창 액션 촬영을 오래 찍고 와서 몸이 좋다. 가끔 컨디션 좋을 때 '오늘은 (얼굴이) 괜찮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노래를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부르지 그랬나"라고 물었고, 강동원은 "처음에는 내가 부르는 줄 알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엔딩에서 부르기도 했는데 편집에서 다른 곡을 쓰자는 의견이 나와서 없어졌다. 신해철 선배님의 '힘을 내'라는 곡을 녹음도 했다. 김성균, 김대명과 함께 불렀다"라고 전했다.
강동원은 연예계로 데뷔하게 된 배경에 '길거리 캐스팅'을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진 않았다. 고등학교를 거창에서 기숙사 학교를 다녔다. 나중에 모델해보라는 말을 듣긴 했다. 그런데 지방에 살다보니까 서울에는 많은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길거리에서 캐스팅이 됐다"라며 "압구정로데오에서 어떤 분이 날 볼 때마다 '아직 회사 안들어갔냐'라고 하더라. 그 분에게 처음 제안받은 것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그렇게 하는 분들이 그 당시엔 많았다. 가끔씩 명함을 주시더라. 그랬는데 어딘가에 미팅을 하러 가자고 했는데 그게 됐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3년간의 연기 공부 끝에 '위풍당당 그녀' 주인공으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녀를 믿지마세요' 찍을 때 편하게 찍었다. 코미디가 좋더라. '위풍당당 그녀'도 사투리 쓰는 역할이었는데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라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1%의 어떤 것'과 '그녀를 믿지마세요'를 거의 동시에 했었다. 그 다음부터는 거의 영화를 많이 찍었다"라고 전했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 '개념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배철수는 이전 정권 당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정치적인 염려에 대해 질문했고 강동원은 "소문은 있었지만 실체는 알 수 없었다"라며 "내가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 때문에 걱정돼서 못 만든다면 내가 가진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저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신작 '골든슬럼버'의 광화문 폭파씬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한 번의 찬스밖에 없었다. NG가 절대 나서는 안됐는데 다행히 폭파가 잘 됐다"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긴 한다. 시나리오는 다 읽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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