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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이 이뤄졌다.
남북 선수단은 92개 참가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진 가운데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단을 이끌었다.
남북 공동입장은 2007년 1월 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IOC)은 남북 선수단이 등장하자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우리나라는 공동기수로 일찌감치 봅슬레이 원윤종을 낙점했다. 그리고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북한 기수로 선정되면서 ‘남남북녀(南男北女)’가 짝을 이뤘다.
평창올림픽 이전 마지막으로 공동입장한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오재은(알파인스키)과 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가 공동 기수로 나선 바 있다.
사상 처음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된 건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다. 당시 코리아란 이름으로 아리랑이 음악에 맞춰 남북이 함께 개막식에 나섰다.
이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7년 장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국제대회 남북 공동입장은 평창올림픽을 포함해 총 10차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로 남북 공동입장을 꼽기도 했다.
동서독 분단 시절 서독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좋은 축구가 될 것이며 남북 공동입장이 가장 감동적이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평창특별취재팀]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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