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접전 끝에 연승 행진을 이어가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은행은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1-77로 승리했다.
어천와(25득점 20리바운드 4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박혜진(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김정은(1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1위 우리은행은 10연승을 질주,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5위 KEB하나은행은 2연승에 실패,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어천와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김정은이 3점슛으로 지원사격, 기선을 제압한 것. 박혜진의 원활한 볼 배급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15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14로 밀린 가운데 수비가 무너뎌 주도권을 넘겨줬다. 강이슬에게 5개의 3점슛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이은혜가 내외곽을 오가며 8득점했지만, 주도권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0-46이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어천와와 박혜진이 분전했지만, 김정은이 무득점에 그쳐 동력을 잃은 것. 실책을 3개 범하는 등 스스로 흐름을 끊은 우리은행은 56-6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 맹추격전을 펼쳤다. 박혜진이 공격력을 과시한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어왔던 강이슬을 2득점으로 틀어막아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4쿼터 종료 50초전에는 박혜진이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뒷심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임영희의 골밑득점과 김정은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우리은행은 2점차로 앞선 연장전 종료 11초전 박혜진이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우리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14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연승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11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어천와.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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