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4점' KCC 3연승·선두추격, 삼성 2연승 마감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KCC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DB를 추격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96-90으로 이겼다. KCC는 3연승을 따냈다. 31승13패로 선두 DB에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쳤다. 20승24패로 7위.

KCC는 초반부터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포가 돋보였다. 송교창이 찰스 로드의 패스를 탑에서 3점포로 연결했고, 전태풍이 정희재의 속공 레이업슛을 지원했다. 삼성이 장민국, 이관희의 자유투로 추격하자 로드가 정희재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했고, 이정현의 속공 전개를 정희재가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김동욱을 투입했으나 KCC는 더욱 달아났다. 이정현이 이동엽을 상대로 우중간 뱅크슛과 추가 자유투를 터트렸다. 전태풍은 김태술을 상대로 중거리포와 좌중간 3점포를 꽂았다. 이후 이정현이 송교창의 우측 사이드슛을 지원했고, 로드는 송창용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했다. 안드레 에밋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실책을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장민국이 천기범의 패스를 좌중간 3점슛으로 연결했고, 마커스 커밍스의 중거리슛, 이관희의 패스를 받은 커밍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1쿼터는 KCC의 27-16 리드.

삼성이 2쿼터 초반 추격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김동욱이 이관희의 패스를 우중간 3점포로 연결했다. 김동욱이 찰스 로드의 공을 재치 있게 빼앗은 뒤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이어졌다.

KCC는 하승진과 로드를 2쿼터 초반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로드를 잠시 빼자 다시 흐름을 장악했다. 에밋의 사이드슛, 속공 마무리, 이정현의 우중간 3점포, 전태풍의 우측 사이드 3점슛에 이어 로드가 하승진의 덩크슛을 도왔다. 하승진도 이정현의 우중간 3점포를 지원했다. 이후 이정현의 스틸과 좌중간 3점포에 이어 에밋이 2쿼터 막판 엔드라인을 돌파한 뒤 하승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그 사이 김동욱의 중거리슛, 커밍스의 뱅크슛이 전부였다. 전반전은 KCC의 49-31 리드.

삼성은 3쿼터에 다시 추격에 나섰다. 지역방어로 KCC 공격을 묶은 뒤 커밍스의 드라이브 인, 커밍스의 패스를 받은 김동욱의 좌측 코너 3점포, 김동욱의 패스를 받은 이동엽의 속공 레이업슛이 나왔다. KCC는 이현민의 속공 패스를 에밋이 골밑 득점으로 연결, 응수했다. 이후 삼성은 김동욱의 좌중간 3점포, 커밍스의 드라이브 인과 덩크슛으로 추격했다.

KCC는 로드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송교창의 사이드슛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커밍스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로드의 골밑 득점, 송교창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정비했다. 삼성은 커밍스가 3점포까지 터트리며 계속 추격했다. 3쿼터는 KCC의 68-57 리드.

잠잠하던 삼성 라틀리프가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올렸다. KCC도 에밋의 스틸과 송교창의 속공 마무리, 에밋의 득점에 이어 송교창의 어시스트를 이현민이 3점포로 처리하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라틀리프의 연속득점에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로드는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에 추가자유투도 터트렸다. 이정현은 천기범을 제치고 뱅크슛과 추가 자유투를 올렸다.

삼성은 장민국, 이관희의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자 KCC는 로드의 연속 자유투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경기종료 2분25초전 5반칙 퇴장했다. 이후 삼성은 장민국이 천기범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렸고, 이동엽의 자유투, 커밍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KCC는 이후 적절히 시간을 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경기종료 15,5초전 에밋의 덩크슛은 쐐기포였다. KCC는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4점, 로드가 19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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