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의 봄 배구가 멀어지고 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10득점에 그쳤고 조근호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 수렁에 빠진 팀이었다. 그래서 봄 배구행 티켓을 노리는 우리카드에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승점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센터 운용이 너무 힘들다. 주전으로 뛴 적이 한번도 없는 선수들을 잘 훈련시키고 끌고 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파다르가 첫 세트부터 무슨 이유인지 집중력과 리듬이 너무 안 좋았다. 오늘은 파다르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후반기 들어 상승 무드를 타고 있었다. 상위권 팀들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와르르 무너졌다. 김 감독은 "(유)광우가 요즘에 많이 흔들린다. 볼 배분과 볼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서브 리시브도 흔들려 광우도 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우리가 최근 2연패하면서도 나쁜 경기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한계가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부상을 입은 조근호의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해야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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