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의윤이 2018시즌 각오를 전했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결과는 SK 잔류였다. 정의윤은 SK와 4년 총액 29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옵션 12억원)에 계약하며 올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지난 시즌 112경기에 나서 타율 .321 15홈런 45타점 44득점을 기록한 정의윤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은 SK가 전한 정의윤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출발하기 전 오프시즌은 어떻게 보냈는지?
"비시즌 동안 야구장으로 계속 나와서 운동을 했다. 특별히 따로 해외캠프를 진행하지는 않았고 국내에서 계속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고 캠프를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또 시즌 중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었기 때문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캠프에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 쓰고 있는지?
"팀에서 나에게 수비나 주루보다는 타격 쪽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타격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배팅 훈련을 하면서 가장 많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심이동과 발사각도다. 중심이동을 좀 더 스무스하게 가져가고, 발사각도를 더 좋은 포인트로 만들어서 작년에 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
-작년에 부족했었다고 느끼는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작년에는 공을 너무 제자리에서 쳤다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스윙해도 되는데 받쳐놓고 치려는 것에 많이 신경을 쓰다 보니 평상시에 잘 됐던 부분들도 리듬이 잘 안 맞았던 것이 있다. 지금은 리듬감을 더 살려서 자연스럽게 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결혼을 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시즌으로 느낌이 색다를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예전과는 기분이 다른 것 같다. 한 가정의 가장인 만큼 더 책임감 있게 더 많이 준비해서 남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각오로 시즌에 임하려고 하는지?
"작년에 팀에 많이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 와일드카드전을 맞아 멀리 마산까지 오신 팬 분들에게 팀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했던 것도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올해는 팀이 정규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간 다음,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 내가 연차가 어느 정도 찬만큼 내 개인적인 운동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나서서 후배들을 챙기면서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이고, 선배님들과의 관계도 잘 꾸려가면서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선후배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 베테랑과 신진급이 잘 어우러진 팀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팀이 조합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올 시즌 큰 목표다"
[SK 정의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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