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현대건설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6, 32-30, 25-16)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시즌 14승 10패(승점 43) 3위. 반면 흥국생명은 2연패와 함께 6승 18패(승점 21)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의 새 외인 소냐 미키스코바가 첫 선을 보였다. 소냐는 9-9에서 강한 스파이크 직선 공격으로 첫 득점에 성공. 그러나 경기력은 흥국생명의 우위였다. 안정된 리시브 속 12-12에서 공윤희의 공격과 조송화 블로킹이 연달아 나왔고, 작전타임 이후 이재영이 깊숙한 곳으로 스파이크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순간. 이후 17-15에서 크리스티나의 연속 2득점으로 1세트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계속됐다. 2세트 5-5서 양효진의 네트 터치로 리드를 잡은 뒤 10-8에서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가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이번엔 현대건설이 반격했다. 소냐가 공수에서 힘을 보탠 가운데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16-15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다영이 공윤희의 공격을 차단하며 18-15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22-16에서 소냐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 흐름도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6-6에서 정시영이 연달아 속공과 블로킹에 성공했고, 여기에 황연주의 범실과 이재영의 블로킹이 더해졌다. 4~5점 차 리드를 줄곧 유지한 흥국생명은 양효진의 높이에 고전하며 18-18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3연속 득점하며 평정심을 찾았다. 20점 이후부터는 이재영의 공격력이 폭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9-24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황민경, 황연주 등 활약을 묶어 가까스로 듀스를 이뤄낸 것.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뒷심에서 우위를 보인 건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30-30에서 양효진과 황연주의 연속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4세트 14-14에서 소냐, 양효진 등의 활약으로 큰 리드를 만들었다. 22-14에서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이한비의 서브 범실과 세터 이다영의 공격으로 승점 3점 획득을 이뤄냈다.
이날 황연주는 공격 성공률 50.94%와 함께 3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새 외인 소냐와 양효진은 16점, 황민경은 12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흥국생명에선 크리스티나가 29점, 이재영이 20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34-32, 18-25, 25-11, 25-19)로 꺾고 5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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