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9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1-86 완승을 따냈다. kt가 올 시즌 100득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웬델 맥키네스(25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르브라이언 내쉬(2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5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호(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영환(1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10위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KGC인삼공사전 5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오세근과 양희종이 결장한 6위 KGC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져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kt는 선발 출전한 5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전성현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해 달아나지 못했다. 속공이 나오지 않았던 가운데 실책을 4개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도 비슷한 형국이 펼쳐졌다. kt는 전성현에게 또 다시 2개의 3점슛을 허용했지만, 맥키네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김명진의 3점슛, 내쉬의 돌파력까지 더해 2쿼터를 45-41로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에도 화력을 발휘, 리드를 유지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등 KGC인삼공사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추격을 따돌린 것. kt는 내쉬(11득점), 맥키네스(9득점) 등 외국선수들이 20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천대현까지 3점슛을 넣어 72-66으로 3쿼터를 끝냈다.
kt는 4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내쉬의 돌파력과 박철호의 3점슛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t는 전성현의 3점슛도 원천봉쇄, 분위기를 주도했다. kt는 김영환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줄곧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시즌 첫 100득점을 돌파하며 경기를 마쳤다.
kt는 오는 13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는 이에 앞서 11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웬델 맥키네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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