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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임효준(22·한국체대)은 1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 2분 10초 485를 기록하며 싱키 크네흐트(29·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이정수가 갖고 있던 이 종목 올림픽 기록도 갈아 치웠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임효준과 황대헌(19·부흥고)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또 다른 금메달 후보였던 황대헌은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도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20·성남시청), 심석희(21·한국체대), 이유빈(17·서현고), 김예진(19·평촌고)으로 구성된 3000m 계주 대표팀은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유빈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내 다른 국가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지나갔다.
500m에 출전한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최민정이 준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심석희와 김아랑(23·한국체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으로 관심을 모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세계랭킹 6위 강호인 스위스에게 0-8로 완패했다.
다른 종목 경기들도 많이 열렸다. 대회 개막 직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출전권을 얻은 김보름(25·강원도청)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4분 12초 79를 기록, 24명 출전 선수 중 18위에 만족했다.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 걸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이채원(37·평창군청)은 46분 44초 5를 기록하며 57위에 올랐다. 평창에서 나고 자란 이채원이기에 이번 레이스는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7.5km에 참가한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는 32위에 랭크됐다.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이기정(23)-장혜지(21) 조는 이날 치른 2경기에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과 스위스에게 패하며 2승 4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 중 한 명으로 6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스키점프의 최서우(36·하이원리조트)는 노멀힐 개인 1라운드에 출전해 41위를 기록, 30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딴 임효준(첫 번째 사진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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