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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임효준(22,한국체대)이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노메달’ 굴욕을 지우고 8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황대헌(부흥고)은 레이스 막판 넘어지며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임효준과 함께 쟁쟁한 라이벌들을 앞지르며 남자 쇼트트랙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임효준의 금메달로 한국은 4년 전 소치에서의 ‘노메달’ 굴욕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한국은 부진한 경기력 끝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반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12년 만이었다.
4년 간 암흑기를 지낸 남자 대표팀은 지난 해를 기점으로 세대교체가 성공하며 서서히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7번 수술을 딛고 일어선 임효준과 고고생 괴물 황대헌을 앞세운 남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평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잦은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꿈을 향해 달린 임효준은 예선부터 결선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임효준은 “3경기가 남았다. 무엇보다 남자 계주에서 우승하고 싶다. 죽기살기로 뛸 것이다”며 남자 쇼트트랙의 금빛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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