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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연기 도중 드레스 끈이 풀린 상황에도 아이스댄스 민유라(22)-겜린(24)은 노련하게 위기를 넘기며 올림픽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민유라-겜린 조는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해 51.97점을 받았다.
둘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 댄스 최고점인 61.97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총 10개팀 중 세 번째로 출전한 민유라-겜린 조는 쇼트 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Despacit)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둘은 패턴 댄스 타임 스텝 스퀀스(레벨2)로 첫 번째 연기를 수행했다. 이후 세 군데 포인트를 기준으로 점수가 부여되는 패턴 댄스는 레벌 3를 받았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레벨4)를 거쳐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1)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위기도 있었다. 민유라 의상 상의의 끈이 연기 도중 풀렸다. 하지만 둘은 개의치 않고 연기를 이어가 남은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다만 기술 점수에서는 다소 손해를 봤다. 노련한 대처를 보였지만 의상이 자꾸 내려가면서 기술에 신경쓰기 힘들었다.
민유라도 연기를 마치고 “의상 때문에 집중이 안 됐다. 계속 내려가서 올리려고 하다보니 잘 못 했다. 개인전 쇼트에서는 잘 꿰매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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