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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이승훈(30·대한항공)은 1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 6분 14초 15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이승훈의 이번 대회 주종목은 매스스타트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서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종목에 앞서 5000m에 출전하며 이번 대회 출발을 알렸다.
이승훈은 5조에 배정됐다. 바트 스윙스(27·벨기에)와 함께 레이스를 치른 이승훈은 중반까지 스윙스에게 뒤처졌다. 초반에는 (400m당) 29초대를 찍었지만 이후 30초를 넘어서기도 했다.
레이스 중반을 넘어서며 더욱 힘을 냈다. 스윙스와의 격차를 점차 좁힌 이승훈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29초 07초를 찍으며 0.27초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1바퀴에서 역전극을 일궈냈다. 5조까지 레이스를 펼친 10명의 선수 중 당당 1위.
4조까지 1위였던 이치노에 세이타로(일본)보다 2초 40이 빠른 기록이며 스윙스에 비해서는 0.42초 빨랐다.
또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6분 16초 95보다도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6분 25초 61로 12위를 기록했다.
남은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메달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6조부터 11조까지 남은 12명이었다. 6조와 7조에서는 이승훈의 기록을 앞선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8조에 나선 피터 마이클(29·뉴질랜드)가 이승훈보다 0.08초 앞서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 9조로 출전한 테디얀 블로먼(32·캐나다)과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26·노르웨이) 모두 이승훈의 기록보다 앞서며 이승훈의 메달도 무산됐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기록은 만족한다. 마지막 스퍼트가 생각보다 잘됐다. 전체 기록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올리는 것이 필요했다.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한 이승훈의 말에서 보듯 메달과 관계없이 인상적인 이승훈의 레이스였다.
한편, 금메달은 6분 9초 76을 기록, 자신이 갖고 있던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운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밴쿠버, 소치 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다. 은메달은 블로먼, 동메달은 페데르센의 몫이 됐다.
[이승훈. 사진=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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