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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빙속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크라머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09초7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라머는 자신이 4년전 소치올림픽에서 세웠던 올림픽 신기록(6분10초76)을 경신하며 남자 5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라머는 5000m 경기에서 1800m 구간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블로에멘(캐나다)과 비교해 2초 가량 기록이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크라머는 꾸준히 속도를 유지해 나가며 선두와의 기록 격차를 줄여 나갔다. 매바퀴 29초대를 넘지않는 질주를 펼친 크라머는 결국 3400m 구간에서 선두의 기록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레이스 종반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크라머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 벡케르트(독일)와 큰격차를 보였고 올림픽 신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크라머는 지난 2010밴쿠버올림픽부터 남자 5000m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자 다운 면모를 평창올림픽에서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올림픽 8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에서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특히 크라머는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선 지난 2012년 2월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밥 데 용(현 한국대표팀 코치)에게 1위를 내준 이후 올림픽과 월드컵시리즈 등 수많은 국제경기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크라머는 평창올림픽에서 4관왕을 노리고 있다. 크라머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이승훈의 금메달이 유력한 매스스타트 출전을 결심하기도 했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훈과 크라머의 치열한 승부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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