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거미여인의 키스' 하차 이명행 "성적 불쾌감 느꼈을 분들…죄송"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 하차한 배우 이명행이 심경을 전했다.

이명행은 11일 소속사 한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이명행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가슴 아프다며 죄송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한 현재 하고 있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함께해서 너무나 고마웠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번 작품과 관련이 없으나 저의 과거 행동 때문에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스태프는 SNS을 통해 과거 이명행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난 10일 ‘거미여인의 키스’ 제작사 악어컴퍼니 측이 이명행의 하차 소식을 알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하 이명행 측 공식입장 전문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들과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저도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자만과 교만에 빠졌었던 지난날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함께해서 너무나 고마웠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번 작품과 관련이 없으나 저의 과거 행동 때문에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질 않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더 엄격하게 제 자신을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진 = 한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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