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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최불암이 술을 마시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이승기, 배우 이상윤, 개그맨 양세형, 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사부 최불암와 생활하는 모습이 그러려졌다.
이날 멤버들과 술자리를 갖게 된 최불암은 "술을 왜 마신다고 생각하나. 나는 아직도 그 느낌을 모른다"며 운을 뗐다.
이에 육성재는 "저는 솔직히 깊이 왜 술 마시나 하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그냥 선배들이 불러서 간다든가 친구들과 할 게 없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불암은 "나는 술 먹은 이유가 있다"며 "예전에 드라마 '수사반장'이라고 있었다. 그 안의 사건이 아주 다 애환적이다. 가난한 시절에 먹고 사는 범죄, 속상한 일이 많았다. 가슴으로 하는 일이다. 속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애환적인 의미를 담고 연기를 하고 오면 저녁에 가슴이 벌게지는 것 같았다. 심장이 불타는 것이다. 그러면 생각나는 게 물이 아니라 술이다. 저녁에 술집에 뛰어 들어가서 맥주, 막걸리를 먹으면 속이 꺼지는 느낌이다. 술이 속상함을 꺼주는 도구였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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