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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잭팟’을 터뜨리며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가 트레이드 거부권도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컵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다르빗슈의 세부 계약조건, 비화 등을 보도했다.
LA 다저스에서 2017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던 다르빗슈는 지난 11일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약 1,36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62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대형계약이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56승 42패 평균 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했던 컵스는 다르빗슈에게 거액을 안겨주며 전력을 보강했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한 전력”이라는 다르빗슈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팀이다. 최근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6시즌에는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다르빗슈는 결국 텍사스 댈러스에 위치한 자택까지 관계자들이 찾아와 러브콜을 보낸 컵스를 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전 소속팀인 다저스도 6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계약 규모는 컵스에 미치지 못했다. 미네소타, 밀워키는 5년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닛칸스포츠’는 “인센티브 조건은 까다롭지만, 다르빗슈에게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11번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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