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피겨 단체전 우승…패트릭 챈은 올림픽 첫 金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캐나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2연패를 저지하고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캐나다는 1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팀포인트 73점을 얻어 OAR(66점)과 미국(6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팀이벤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캐나다는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가 선전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캐나다는 남자 싱글의 패트릭 챈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며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챈은 앞서 치른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프리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소치 대회에서 개인전 남자 싱글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챈은 이번 평창올림픽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이스댄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개인전 금메달이 이어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팀이벤트는 10개국의 남자싱글, 여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OAR,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10개국이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OAR의 15살 피겨 신동 알리나 자기토바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58.08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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