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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블랙 팬서'가 4DX와 스크린X를 결합한 특별 상영으로 관객들을 더욱 사로잡는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4DX with 스크린X 시사회가 진행됐다. 앞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4DX와 스크린X가 통합된 특별 상영관으로 주목받았다.
'블랙 팬서'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 보유국인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블랙 팬서로 활약을 이어가며, 비브라늄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전세계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 전날인 13일 오후에는 65%가 넘는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마블 신작에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4DX와 스크린X가 만난 특별관 속 '블랙 팬서'는 어땠을까. 러닝타임 135분이라는 시간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온 몸에 전율이 돋는 짜릿함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본편 상영 전 4DX with 스크린X 상영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트레일러 영상은 1인칭으로 표현돼 차 안에 관객이 들어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대한민국 부산에서 벌어지는 광안대교 자동차 추격신은 스크린X와 만나 빛을 발한다. 티찰라는 동생 슈리가 원격 조종하는 자동차에 매달려 자갈치 시장부터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동선에서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4DX의 모션 체어로 카체이싱을 더욱 입체적인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이 때, 스크린X의 좌우 스크린으로 고속 질주하는 차창 밖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짜릿한 속도감을 전한다. 특히 차가 전복되거나 건물 사이를 속도감 있게 빠져나가는 동안 화려한 카메라 워킹을 스크린X으로 표현해 긴장감과 폭발력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조화된 와칸다 왕국 또한 삼면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드러나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티찰라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보랏빛 오로라가 3면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표현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 '블랙 팬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몸을 가만히 둘 수 없는 흥겨운 리듬감은 모션 체어를 통해 더욱 흥겹게 한다. 카체이싱은 물론 '블랙 팬서'만의 액션, OST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4DX와 스크린X, 3D는 관객들을 와칸다 왕국에 입성하게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력이 발달된 국가 와칸다를 배경으로 우주선들이 활공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비행하는 체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블랙 팬서' 수트를 입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액션신들도 4DX로 완성됐다. 엔딩 크레딧이 오를 때, 특히 국내 관객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의 부산 배경 뿐만 아니라 극 중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이 동원돼 한국 이름들이 무수히 많이 오르기 때문. '어벤져스2'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마블의 한국 사랑 또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한편 '블랙 팬서'는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마블 솔로 무비와 전체 영화를 모두 합쳐 최고의 신선도 지수인 10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개봉과 함께 특별관 상영으로, '블랙 팬서'는 설 연휴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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