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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쇼트트랙 2관왕 출신의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첫 선을 보인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9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을 달성했던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또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2개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박승희가 처음이다.
박승희는 조 추첨을 통해 가브리엘레 히르슈비힐러(독일)와 맞대결하게 됐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공언한 박승희는 아웃코스에서 히르슈비힐러와 실력을 겨룬다. 김현영(성남시청)이 7조에서 이다 니오툰(노르웨이)과 맞대결하는 가운데,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주종목인 500m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기권을 선언했다.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으로 대회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일본을 상대로 B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스위스(10일), 스웨덴(10일)에게 연달아 0-8 완패를 당해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터.
일본 역시 세계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전력이다. 단일팀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승패를 떠나 단일팀이 대회 첫 골을 합작할 수 있을지는 관심사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컬링 남자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으로 구성된 컬링 남자대표팀은 오전에 미국을 상대로 예선전을 치르며, 오후에는 스웨덴과 맞붙는다.
컬린 남자대표팀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세계 랭킹 16위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강호 미국과의 대결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중간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믹스더블에서 활약한 이기정의 쌍둥이 형 이기복이 리드로 나서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이밖에 강영서(갤럭시아SM)와 김소희는 메달이 달린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 출전한다. 박제언(한국체대)은 노르딕 복합 노멀힐 개인 10km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실력 발휘에 나서며, 박진용과 조정명도 메달이 걸린 루지 더블 런에 출전한다.
또한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5km에는 고은정, 문지희,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정주미 등 총 6명이 참가한다. 김규은-감강찬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며, 상위 16위 내에 이름을 올려야 15일에도 무대에 설 수 있다.
[박승희(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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