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와이키키' 김정현 헛다리, 정인선 딸 친부는 '미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윤아(정인선)의 딸 솔이 아빠의 정체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다.

13일 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 4회가 방송됐다.

이준기(이이경)는 우연한 기회에 영화계의 전설 김희자(김서형)의 상대역으로 캐스팅이 됐다. 하지만 이준기의 삶이 순탄할 리가 없었다.

역할에 극도로 몰입하는 스타일인 김희자 때문에 리허설부터 엄청난 구타를 당한 것. 이준기의 역할은 바로 김희자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인물이었다. 첫 촬영이 끝난 뒤 이준기는 반폐인이 됐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 덕분에 김희자의 인정을 받은 이준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준기를 대하는 김희자의 태도가 싸늘해졌다.

알고보니 이준기가 작품에 캐스팅된 이유가 대배우인 부친 이덕화(이덕화)의 '빽' 때문이었던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준기는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 이덕화를 찾아간 이준기는 "나는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 그러니 더욱 떳떳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그런 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준기는 작품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는 전화위복으로 이어졌다. 이준기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김희자가 새로운 아침드라마에 그를 추천한 것이었다.

한윤아(정인선)와 솔이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술자리에서 펼쳐진 진실게임. 강서진(고원희)은 "솔이아빠와는 어떻게 된 거냐?"고 모두가 쉽게 묻지 못하던 질문을 건넸다.

이에 한윤아는 사기, 학대 등을 겪으며 자란 뒤,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솔이의 존재를 알리지 못한 채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기구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평소 한윤아를 구박하던 강동구(김정현)의 마음도 흔들렸다.

친구들은 한윤아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준기와 봉두식(손승원)은 솔이 아빠 찾기에 돌입했고, 강동구는 한윤아의 머핀 장사를 지원했다.

여기서도 이준기와 봉두식의 인생은 꼬였다. 두 사람이 찾은 '솔이 아빠 후보'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 그럼에도 두 사람은 실수로 솔이 이야기를 꺼냈고, 남자는 솔이의 존재를 알게 됐다.

한윤아를 만나기 위해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온 남자. "내 발목 잡을 생각하지 마"라며 한윤아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남자의 모습에, 분노한 강동구는 주먹을 날렸다. 그런데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다. 남자는 그저 한윤아와 과거에 소개팅 한 번을 한 말 그대로 '남'이었던 것. 강동구는 졸지에 남자와 주먹다짐을 했고, 한윤아는 "그래도 고맙다.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 생겨서 외롭지가 않다"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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