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박진희가 마침내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 등장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로 결방했던 '리턴'의 15회, 16회가 14일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하차한 배우 고현정을 대신해 출연을 결정한 박진희의 첫 등장분이다.
지난 7일 '리턴' 측은 최자혜 역으르 맡은 주연배우 고현정과의 갈등으로 여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갈등이 사실로 알려지자 SBS는 고현정에게 하차를 제안했고 고현정은 수락했다.
이후 박진희가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박진희 측은 출연을 확정짓지 않고 기나긴 고심에 들어갔다. 대중이 '리턴'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고 원망 어린 비판의 수위가 더욱 강해졌기 때문. 하지만 박진희는 SBS의 간곡한 요청에 최자혜 역을 받아들였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대중은 여전히 고현정을 그리워하며 응원한다. 이러한 가운데, 박진희는 본의 아니게 고현정과 2인 1역을 연기하게 됐다. 15회와 16회 중반까지 미리 촬영을 완료한 고현정의 분량이 전파를 타고 이후 박진희는 16회에 잠깐 등장할 예정이다. 박진희의 해당 분량은 하루 전인, 13일에 촬영이 진행됐다.
동일한 회차에서, 한 역할을, 두 사람이 연기한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은 물론, 드라마의 주인인 시청자들이 적응하는 게 급선무다. 혼란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그러나 '리턴'은 안정성보다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박진희는 위기에 빠진 '리턴'을 구해낼 수 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