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골든슬럼버’에서 김의성과 유재명이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먼저, 김의성은 권력기관에 의해 누명을 쓴 채 쫓기는 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를 도와주는 조력자 민씨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도청’, 토니 스콧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의 진 헤크만을 연상시키는 김의성은 권력기관과 맞서는 한편 건우의 순수한 마음에 감흥을 느끼는 인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권력기관의 실세 황국장 역을 맡은 유재명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그는 서울 도심 곳곳을 도주하는 건우를 잡기 위해 끝까지 쫓는 냉철한 연기로 추격극의 묘미를 살렸다.
김의성과 유재명은 극중에서 딱 한번 대면하는데, 그 짧은 순간에서 서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품격을 갖춘 두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골든슬럼버’의 관전 포인트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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