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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톱스타 김희선의 품위 있는 예능 존재감.
김희선은 정글 같은 예능계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우 같으면서도 털털하고, 내숭 없는 유연함이 독보적이다.
40대에 접어들었지만 김희선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화려한 여배우의 모습과 옆집 언니 같은 예능에서의 친근함을 동시에 가져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김희선은 탁월한 완급조절 능력을 발휘한다.
김희선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올리브 '섬총사'를 통해 리얼리티 예능에 첫 도전했다. 매니저와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를 떼어 놓고 안절부절 못하던 김희선은 특유의 성격으로 리얼리티 예능의 모든 것에 스며들었다.
김희선이 섬에서 진행되는 4박 5일 일정의 예능 촬영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따랐으나 기우였다. 끼 많은 김희선의 리얼리티 적응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살가운 성격에 정까지 많은 김희선은 섬 어르신들과 헤어질 때 종종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희선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바위에 주저 앉아 냄비째 라면 국물을 들이키기도 하고, 구겨진 페트병에 콧바람을 불어 단숨에 펴놓기도 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깔깔거리며 즐겼다.
겨울이 찾아와 '섬총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김희선이 '토크몬'의 새 MC로 합류했다. 검증된 강호동과의 케미와 노련한 입담에 또 한번 찬사가 쏟아졌다. 드라마든 예능이든 이제 김희선이면 믿음직스럽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올리브 방송 화면,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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