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랜디희수, 역사적인 단일팀 올림픽 첫 골 주인공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그리핀랜디희수가 역사적인 남북단일팀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그리핀랜디희수는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피리어드 9분31초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리핀랜디희수는 팀동료 박윤정의 패스를 페이스오프서클에서 이어받은 후 정확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갈랐다.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서 스위스와 스웨덴에 잇달아 0-8 대패를 당해 실력차를 드러냈던 단일팀은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와 함께 올림픽 첫골까지 성공시켰다. 단일팀은 이날 경기서 그리핀랜디희수의 올림픽 첫 골과 함께 추격전을 펼쳤지만 1-4로 패해 평창올림픽 조별리그를 3패의 성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단일팀은 일본을 상대로 1피리어드 초반 잇단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일본은 1피리어드 시작 1분 7초 만에 도코의 패스를 쿠보가 골문앞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은 1피리어드 3분 58초에 일본 오노에게 숏핸디드골까지 허용했다.

2피리어드에서 반격을 노린 단일팀은 결국 2피리어드 9분31초에 그리핀랜디희수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핀랜디희수는 박윤정의 어시스트를 페이스오프서클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문을 갈랐다. 단일팀은 그리핀랜디희수의 득점 이후 일본을 상대로 맹추격전을 펼치기도 있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는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7전전패의 절대적인 열세다. 스위스와 스웨덴에 대패를 당한 단일팀과 달리 일본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슈팅 숫자가 2배 앞서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일팀이 일본에 뒤진다는 평가였지만 그리핀랜디희수는 역사적인 단일팀의 한일전에서 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리핀랜디희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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