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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박승희(26, 스포츠토토)가 아름다운 도전의 첫발을 무난히 내디뎠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1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1명 중 16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박승희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했다. 이미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성공을 거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두 종목에 나서는 선수가됐다. 박승희는 이번 평창올림픽의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승희는 이날 9조 아웃코스에서 독일의 가브리엘 히르슈비클러와 레이스를 펼쳤다. 200m 지점에서 18초15를 기록한 뒤 600m 구간을 45초81로 통과했고, 마지막 1분16초11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박승희와 함께 출전한 김현영(24, 성남시청)은 인코스에서 노르웨이의 이다 니오툰(27)과 레이스를 펼쳐 18위(1분16초366)에 위치했다. 부정출발을 한 차례 지적받았지만 무난히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네덜란의 요린 테르모르스가 거머쥐었다. 테르모르스는 1분13초56으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 크리스 위티(미국)가 작성한 올림픽 기록 1분13초83을 경신했다.
세계 기록(1분12초09) 보유자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1분13초8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또 다른 일본 선수 다카기 미호(1분13초98)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는 올림픽 3연패가 달려있는 500m 준비를 위해 1000m를 포기했다.
[박승희.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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