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 선수단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 위즈는 "15일 두번째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청백전은 연습구장에서 진행됐던 지난 첫번째 청백전과 달리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메인 스타디움에서 진행됐으며, KBO 심판진을 투입해 보다 긴장감 있게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ddory팀이 황재균, 이해창, 송민섭 등의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vic팀을 상대로 13-5로 이겼다.
vic팀은 선발 금민철을 시작으로 류희운, 강장산, 신병률이 마운드에 올랐고, ddory팀은 선발 박세진에 이어 이종혁, 한두솔, 김민, 최건, 배제성이 등판했다.
올시즌부터 kt에서 뛰는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이해창은 이날 유일한 홈런포의 주인공이 됐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군 제대 후 복귀한 송민섭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투수 중에서는 이종혁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며, 올해 신인으로 첫 캠프에 참가한 한두솔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을 하며, 활발히 움직여 준 부분이 고무적"이라며 "특히, 대다수 타자들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강백호는 부상 후 처음 청백전에 출전해서 타격하는 모습을 봤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덕아웃에서 고참과 젊은 선수들이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 팀워크가 잘 갖춰져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번째 청백전은 우천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염려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8회초 2사까지만 진행됐다.
[강백호가 타격하는 모습.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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