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4위 현대모비스는 3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2위 KCC는 1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마커스 블레이클리(13득점 11리바운드)와 레이션 테리(15득점 13리바운드 4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대성(22득점 4리바운드)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박경상과 테리가 공격력을 뽐냈지만, 하승진에게 연달아 손쉬운 득점을 내줘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속공을 4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막판 양동근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19-25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양동근이 3개의 3점슛을 합작,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블레이클리와 함지훈이 번갈아 골밑득점을 쌓은 현대모비스는 41-3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이대성의 돌파력을 앞세우자, KCC는 로드와 하승진의 골밑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3쿼터 막판 실책이 연달아 나와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8-59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안정적인 볼 배급, 고른 득점분포를 묶어 단숨에 KCC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이후 이대성의 3점슛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1분전 이대성이 다시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실책이 쏟아진 가운데 이정현에게 3점슛까지 허용,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테리가 경기종료 2.8초전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4점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7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6연승을 노린다. KCC는 같은 날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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