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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휘문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지난 9일 치른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77.70점)을 경신한 차준환의 분위기는 좋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차준환은 평창 입성 후 감기 몸살까지 겹쳤지만, 철저한 몸 관리와 타고난 멘탈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본인의 최대 목표였던 ‘클린 연기’를 펼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피겨 일정이 오전에 펼쳐져 선수들이 컨디션 적응에 애를 먹어 점프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네이선 천(미국)은 쇼트에서 세 차례 점프를 실수했고 패트릭 챈(캐나다)도 두 차례나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런 상황에서 단체전 쇼트를 첫 번째로 나와 클린 연기를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한다.
개인전에서도 차준환은 또 한 번의 개인 최고점 기록에 도전한다. 단체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힌 만큼, 세부적인 요소를 다듬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물론 넘어야 산이 많다. 16일에서 17일에 열리는 남자 싱글 개인전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은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를 비롯해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이 출격한다.
단체전에서 클린 연기로 6위에 오른 차준환이 목표인 톱10에 오르려면 단체전보다 완성도를 높여야만 한다.
한편, 남자 싱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 가운데 24위까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이 주어진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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