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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6년 데뷔한 배우 박세완은 순식간에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tvN '도깨비'에서 고시원 귀신 역으로 눈도장을 찍더니 MBC '자체발광 오피스', KBS 2TV '학교2017', MBC '로봇이 아니야'에 이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전격 캐스팅돼 배우 한지혜, 박선영 등 선배들과 호흡 맞출 예정이다.
정작 박세완은 아직도 인기 스타인 선배들의 존재가 마냥 신기하기만 신출내기라 "첫 방송 전에는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며 "제 연기는 늘 아쉽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설 연휴도 반납하고 촬영에 매진한다는 박세완을 미리 만나 소소한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신인의 패기 가득한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 MBC '로봇이 아니야'에선 파이 역할로 잘 마무리했네요.
"'학교' 때는 또래들과 촬영하다 '로봇이 아니야'에선 선배님들과 하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근데 드라마 안에서 산타마리아 팀을 함께한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혼자 촬영하는 신에선 오히려 외로울 정도로요. 끝나니까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 파이와 홍백균(엄기준)의 엔딩은 마음에 들었나요.
"애초부터 백균은 지아(채수빈)에게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저랑은 너무 깊게 빠지면 이상할 것 같았거든요. 그 정도 엔딩이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 '학교' 때는 로맨스가 갈 듯 말 듯 했는데, 이번에는 손도 잡은 거 있죠, 헤헤."
- 베테랑 선배인 엄기준 씨와의 연기라서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제가 원래 엄기준 선배님 팬이거든요. 뮤지컬도 꽤 많이 봤어요. 대신 제가 집에서도 첫째라 동생들이랑은 편하게 지내는데 선배님이나 어르신들은 어려워하는 성격이라서 걱정도 했어요. 근데 선배님이 첫 촬영 때 벌서 카메라는 어디를 봐야 하는지, 조명 위치는 어디인지 툭툭 알려주시더라고요(웃음). 굉장히 젠틀하세요. 부족한 부분도 여럿 알려주시고, 이번에 정말 많이 배웠어요."
- 발랄한 이미지인데,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애교 같은 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귀여운 역할을 해야 할 때면 로맨틱코미디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고 가요. '로봇이 아니야' 파이 역할은, 제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감독님이 미팅 때 절 보시고는 낯 가리고 어색해 하는 게 파이랑 비슷하다고 하셨어요. 촬영하면서 감독님이랑 너무 친해졌지만요(웃음)."
- 그동안 학생 역할을 자주 맡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고등학교 때 교복이 개량한복이었어요. 교복 셔츠에 대한 로망이 있었거든요. 대학생 때 단편영화 찍을 때도 교복을 입으면 너무 좋았어요. 다시 고등학생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학교'는 모든 신인들이 꼭 하고 싶은 드라마였잖아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바로 말씀하시면서 캐스팅됐거든요. 그때가 데뷔한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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