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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난적 스위스를 꺾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16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3차전 스위스(세계랭킹 2위)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김은정(28·스킵)·김영미(27·리드)·김선영(25·세컨드)·김경애(24·서드)·김초희(22·후보)로 구성된 한국은 전날 한일전 패배를 딛고 예선 2승 1패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1승 2패.
한국은 1엔드서 선공을 맡아 스틸을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2엔드에선 불안한 경기력으로 2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후공을 맡아 1점에 그친 부분은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은 4엔드에서 3-2 역전에 성공한 뒤 5엔드에서 극적인 스틸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세 엔드 연속 득점이었다.
승부처는 5-4로 앞선 9엔드였다. 스톤 1개가 버튼 위에 올려진 상황에서 마지막 스톤을 다시 버튼에 안착시키며 2점을 획득한 것.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서 상대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예선 2번째 승리를 확정지었다.
4인조 컬링은 총 10개 팀이 예선에서 리그전을 치러 순위를 정해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캐나다, 일본, 스웨덴, 영국, OAR, 스위스, 중국, 미국, 덴마크 등과 편성돼 첫 경기서 세계 1위 캐나다를 꺾은 뒤 전날 숙적 일본에 석패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분 영국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세계 1위와 2위를 연달아 꺾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한국이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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