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감독 "향후 10년은 윤성빈 시대, 더 이상 불모지 아니다"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윤성빈(강원도청)의 한국선수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의 이용 감독이 기쁨을 나타냈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시기와 4차시기서 각각 50초18과 50초02를 기록해 4차시기 합계 3분20초55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대표팀의 이용 감독은 윤성빈의 경기가 끝난 후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윤)성빈이는 1위를 했고 (김)지수도 6위를 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스켈레톤 불모지가 아니다. 향후 10년간은 윤성빈의 시대"라며 "희수도 깜짝 6위를 했다. 훈련을 더 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선 스켈레톤이 금메달과 은메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의 훈련계획이 잘못되지 않은 것을 오늘 증명했다"는 이용 감독은 "국내 11명과 국외 7명의 코치가 철저한 계획으로 선수들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대한체육회와도 계획을 철저히 준비했다. 알펜시아 2층에서 잠을자고 1층에서 밥을 먹고 지하에서 웨이트 운동을 하며 이동도 신경썼다. 선수들이 바람한번 맞지 않도록 신경썼다. 체계적인 도움이 있다면 다른 종목들도 성과를 낼 수 있다. 평창올림픽이 끝나더라도 정부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베이징올림픽에서 또다른 영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선수로는 썰매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